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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폐 식용유로 비누만들기

글쓴이 : 은성학원
날짜 : 08-09-16 17:55
조회 : 4743

준비물 -큰 대야와 작은 대야 1개씩(재질은 플라스틱, 양은 대야는 가성소다에 부식된다.) -계량컵(5백ml, 1천ml 우유팩으로 대신사용) -폐식용유(부침개,튀김기름, 소의 사골을 삶고 난 뒤 생기는 기름) -가성소다(화공약품점에서 구입 가능-양잿물의 원료인 독극물이므로 안전한 곳에 보관) -젓는 나무 막대기 -스티로폼으로 된 생선상자, 플라스틱통, 우유팩등 폐식용유 거르기 한번에 사용하는 폐식용유 양은 18리터가 적당하다. 사각 기름통 1통 분량이다. 이 정도면 4가구가 1달간 사용할 수 있는 재생비누를 만들 수 있다. 우선 수거한 폐식용유에서 대나무 소쿠리나 철망을 이용해 이물질을 걸러내야 한다. 고로케를 튀길 때 나오는 고기 찌꺼기나 채소조각들이 섞여있으면 잘 응고되지 않으며 비누질도 떨어진다. 눈으로 보아 이물질이 없을 만큼 맑은 페식용유는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가성소다 만들기 18리터의 폐식용유에 알맞은 물량은 5리터며 가성소다는 반드시 98% 짜리로 2.7~3kg을 준비한다. 가성소다를 만질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독한 냄새가 나므로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한다. 가성소다를 물에 풀면 양잿물이 만들어지며 따뜻해진다. 폐식용유에 가성소다수 붓기 가성소다수를 폐식용유에 섞을 때는 물이 옆으로 튀지 않게 천천히 해야 하지만 단번에 섞는 것도 중요하다. 가성소다수가 풀리기 시작하면 옆에 대기한 사람이 곧바로 막대기로 저어야 한다. 막대기 젖기는 반드시 한 방향으로 해야 하며 정확히 40분간 저어준다. 가성소다수를 섞을 때 쌀겨나 소기름을 같이 넣으면 더 질 좋은 재생비누를 만들 수 있다. 노란빛이 나던 폐식용유는 가성소다수가 섞이면서 일시에 하얗게 되지만 곧 덩어리진 흑갈색으로 변한다. 비누가 응고되는 과정이다. 이때에도 대야가 따뜻해지면서 계속 열이 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막대기 젖기가 힘들 정도로 폐식용유가 뻑뻑해지면 응고가 잘돼 질 좋은 재생비누가 탄생한다는 신호다. 통에 담아 말리기 40분간 젖는 작업이 끝나면 원하는 모양의 그릇에 뻑뻑하게 응고된 폐식용유를 붓는다. 스티로폼으로 된 생선상자나 플라스틱통 우유팩등 어느 것이든 무방하다. 이 때에도 양은 그릇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바닥에 헌 면 내의를 깔아주면 매끈한 모양의 비누를 만들 수 있다. 비누가 완전히 굳는데는 7~10일 정도 걸린다. 약 3시간이 경과하면 폐식용유가 두부처럼 되는데 이때 적당한 크기로 칼로 금을 낸다. 완전히 굳은 후 자르면 깨지기 때문이다. 재생비누의 활용 폐식용유로 만든 재생비누는 우선 주방에서 식기를 닦는데 적합하다. 수세미에 비누를 묻힌 뒤 식기를 닦으면 때가 잘 진다. 독성이 없으므로 맨손으로 설거지를 해도 습진에 걸릴 우려가 없다. 빨래를 할 때 세제대용으로 쓸 수 있다. 빨래 양이 적어 손빨래를 할 때는 직접비누로 문지르면 되고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비누를 넣어 끓인 것을 같이 넣어 사용한다.